주식투자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국가별 핵심 거시경제 지표

주식투자시 주요 국가별 핵심 거시 경제지표를 알고 업데이트 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미국, 중국의 경제 지표는 주식투자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체크해 나가야 합니다

 

 

 

 

 

♦ 각 나라의 경제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각 국가별로 그 나라의 경제 성장에서 중요하게 차지하는 요소들이 다릅니다. 소비, 투자, 수출, 정부지출 등 그 나라에서 중요한 경제 지표가 좋아져야 그 나라가 성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래 3가지는 거의 모든 나라의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 유가 : 석유가격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상승 우려를 야기합니다. 2023년 9월 현재 사우디, 러시아의 석유 감산으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다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다시하고 있고, 11월에 금리 인상을 한 번 더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조금씩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가는 물가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곡물 가격 : 유가와 더불어 곡물을 포함한 농산물 가격 역시 물가상승 등으로 소비를 감소시킵니다.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 이상 기온, 전쟁 등으로 곡물 수확량이 줄어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이는 곡물을 주 원료로 하는 제품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을 야기합니다. 물가 상승은 소비감소 〉 투자위축 〉 고용 및 일자리 감소 〉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게 됩니다.
미국 소비 데이터
: 미국 GDP가 전세계 GDP의 약 4분의 1(25.5%). 또한 미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 따라서 한국, 중국, 독일, 일본 등 주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미국의 소비 수준 변화를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식투자자들도 미국 소비 데이터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므로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 미국, 한국, 중국의 국가별 중요한 경제 지표

1. 미국

: 소비 + 고용 + 물가(인플레이션)
– 소비 : 미국 경제 성장률(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1%. 설비투자가 15%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미국은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나라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GDP성장을 보려면 소비와 관련된 지표를 최우선적으로 봐야 합니다.
소비면만 봤을 때 2023년 9월 현재까지는 소비가 그런대로 나쁜 편은 아니지만 2023 하반기부터 미국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가처분 소득이 계속 감소하였음
2.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부채에 대한 이자율 부담이 계속되고 있음: 실질 가처분소득에서 이자 부담율이 과거 10년 평균인 1.9%에서 현재 2.5%로 올라옴
3. 가계 저축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 실질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저축률이 과거 10년 평균6.6%에서 현재 3.7%로 크게 감소하고 있음
4. 최근 들어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음

 

– 고용 : 일자리 증가율, 실업률 등 고용에 관련된 지표는 소비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소비가 늘면 투자가 늘고 투자가 늘어나면 고용 및 일자리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고용지표의 변화는 이처럼 소비와 투자로 인해 나타나는 경향이 강해서 일반적으로 고용은 후행지표로 인식합니다.
– 물가 : 물가는 소비자 물가, 생산자 물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앞서 언급한 에너지(석유)와 농산물(곡물) 가격입니다. 이외에 주거비, 서비스, 교통비, 의료비, 여가비 등이 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2. 한국

: 수출 + 소비
– 수출 : 수출이 한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로 높습니다. 이로 인해 각국으로 수출을 하는 한국의 수출지수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지수, 구리가격 지수와의 상관지수가 높으며. 보통 한국 수출지수가 두 가지 지수를 1개월 선행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매월 말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우리나라 수출 통계를 외국 투자관련 종사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현재 한국 수출입 현황과 특징
⇒ 중국 비중이 점차 줄고 있고, 대미 수출은 점차 늘고 있음 :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이 줄고 있는 이유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그동안 한국에서 수입하던 중간 소비재, 부품 등을 내재화하여 기존에 수입하던 품목을 중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대체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대중 수출 감소는 단순히 중국을 멀리하는 정치적인 문제나 단순한 중국의 경기 둔화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의 정책방향으로 볼 때 중국의 내재화는 전 산업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고, 이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비중은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기업들도 수출국 다변화에 힘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 전체 수출에서 미국을 제외한 국가중 베트남과 인도의 수출량이 늘고 있음. 특히 베트남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음

 

– 소비 : 한국의 경우 내수시장이 작고 수출 비중이 매우 큰 편입니다. 따라서 국내 소비도 수출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좋아 수출이 커지면 수출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 우리나라의 고용이 늘어나고 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가 좋아집니다.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실업률이 감소하고 소비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 전체 소비가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소비는 글로벌 경기 상황과 수출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3. 중국

: 투자 + 소비
– 투자 : 중국에서는 기업투자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50%나 됩니다. 특히 시멘트 경제라고까지 불렸던 중국의 경제가 대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문제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는 다른 연관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탈세계화와 미국의 IRA 법안 등으로 중국의 글로벌 수출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가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해결책은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것인데, 1인 집권체제를 구축하고, 투명함보다 폐쇄성이 강한 나라라고 인식되는 중국에 과연 외국인 자금이 쉽게 들어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소비 : covid 19 이후 소비 부진과 헝다, 완다,  또한 최근 벽계원의 달러 채권이자 지급일 연기 등 초대형 중국 건설사의 불안에 소비가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20%가 넘는 등 여러가지 불안감에 소비보다 저축률이 늘고 있습니다. 각 지방 정부 또한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된 재정 수입원인 토지사용료가 크게 줄어 재정이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지방 정부도 소비를 늘리기 위한 재정을 투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 중국의 소비는 매우 위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중국은 한국, 미국과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도와 더불어 많은 인구로 앞으로 GDP가 올라갈수록 내수 소비가 경제 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올라 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같은 거시 경제지표라도 각 국가별로 차지하는 중요도가 다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시 알아야 할 거시 경제지표는 각 국가별로 중요한 지표를 투자에 참고해야 합니다. 미국은 소비, 한국은 수출, 중국은 투자가 가장 비중이 높고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각각 나라의 주식에 투자 시에는 이와 관련된 거시 지표를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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